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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관계 정상화 팔걷은 한영석 현대重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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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노동행위 의혹 초래한
노사업부 전담조직 없애고
취임 한 달새 노조 두번 방문
스킨십 강화하며 소통행보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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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한영석 HD한국조선해양 사장이 노사 관계 정상화에 팔을 걷고 나섰다. 부당 노동행위 의혹으로 초래된 심각한 노사 갈등을 해결하지 않고 서는 조선업 위기 극복까지 단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그 첫번째 조치가 노사업무 전담조직 폐지다. 한 사장은 30년 간 운영해오던 '노사부문'을 없앴다. 임원 2명은 다른 업무를 맡게 됐다. 총 인원도 33명에서 6명으로 대폭 축소됐다. 임금 및 단체 교섭과 노사협의회 등 노동조합과의 업무 협의를 최소한의 기능만 경영지원 조직에서 수행하도록 했다.
한 사장은 노조와의 스킨십도 강화하고 있다. 취임 한달 동안 노조를 두 번이나 찾았다. 한 사장은 취임 첫날 노조 사무실을 찾아 박근태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를 만났다. 한 사장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안정된 회사, 보람을 느끼는 회사를 만드는데 협력해 나가자"며 "임금단체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자"고 부탁했다.

한 사장이 노사 관계에 회복에 방점을 둔 만큼 향후 임단협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현대미포조선 사장을 맡았던 2016년 이후 2년간 매년 조선업계에서 가장 먼저 임단협을 타결해 주목받았다. 올해까지 22년간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이뤄냈다. 현대미포조선은 한 사장 재직 시절 실적면에서도 성과를 이뤘다. 2016년 이후 조선업계에 불황이 닥치면서 모든 조선소들이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실적 역시 추락했지만 현대미포조선은 2016년 영업익 1910억원, 지난해 1079억원 등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올해 역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사장은 "노사업무 전담조직 폐지를 포함해 앞으로도 상생하고 협력하는 노사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이 노사관계를 회복한다면 한단계 도약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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