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오는 7일 제55회 무역의 날을 기념해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111개사 늘어난 1264개사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초로 900억달러 수출의 탑을 달성했으며 SK하이닉스는 250억달러 수출 탑을 수상한다. 네오플, 한국바스프, 현대케미칼, 대한유화는 10억달러 탑을 받는다.
수출의 탑 규모별로는 500만달러 이하 수상 업체가 842개로 전년 대비 70개 늘었고 1억달러 탑 이상 수상 업체는 지난해의 36개에서 62개로 급증했다.
이들 가운데 노바인터내쇼널은 2015년 공장 폐업 위기를 맞았으나 친환경 소재 신발로 해외 바이어를 발굴해 금탑산업훈장 수상 기업으로 결정됐다. '배틀그라운드'로 잘 알려진 펍지는 북미 및 유럽시장 유저 확대로 수출이 전년 대비 12배 이상 늘어나 6억달러 탑을 수상했다. 유키플러스 김은미 대표는 수출의 탑 수상 업체 중 최연소 대표로 화장품으로 5000만달러 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 무역은 2년 연속 1조달러, 수출은 최초로 6000억달러를 넘어 세계 수출 순위 6위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단일 품목 최초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컴퓨터 등 IT부품과 원유 관련 제품, 일반기계도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전기차, 첨단 신소재 등 8대 신산업 품목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무역협회는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중이 36.3%로 네덜란드, 독일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면서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수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신남방 및 신북방 지역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프리미엄 소비재와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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