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발사체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엔진 검증 위한 것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오늘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역량은 한 단계 성장했다." 11월28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엔진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발사체 발사 후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결과 브리핑에서 한 말이다. 이날 쏜 시험발사체가 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발사체를 갖기 위한 기술개발의 핵심이며, 개발 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75t급 엔진이 이번 발사를 통해 검증됐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이 시험발사체는 2021년 발사되는 한국형발사체와는 어떤 차이가 있고, 우리에게 익숙한 '나로호'와 한국형발사체는 뭐가 다를까.
◆나로호 vs 한국형발사체 = 2009년부터 시도해 2013년 성공을 거둔 나로호와도 다르다. 나로호는 100㎏급 인공위성을 지구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발사체로 독자개발을 위한 기술과 경험 확보를 위해 러시아와 공동개발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독자 기술로 개발되고 있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는 탑재중량이 나로호의 15배인 1500㎏에 달하고 투입고도 역시 600∼800㎞로 훨씬 더 높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이번 시험발사체 발사를 토대로 내년부터 최종 목표인 누리호 개발을 위한 각 단의 모델 제작과 성능검증을 추진할 방침이다. 2020년에는 비행모델 1호기를 제작하고 1단 클러스터링 기술 시험평가가 이뤄진다. 이후 2021년에 두 번의 한국형발사체 발사가 진행된다.
항우연은 한국형발사체 개발의 기대효과에 대해 "인공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 확보로 국가우주개발 계획의 독자적이고 안정적인 수행이 가능하고 발사체 개발을 통한 우주분야 국내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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