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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오르고, 전세가율 떨어지고…시장서 갭투자자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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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인상…상환부담 높아져

전세가율을 하락세에 대출은 어려워지는 추세

"레버리지 효과 노리기 어려워지는 구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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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기준금리 인상과 전세가율 하락, 대출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에 갭투자가 진입하기 어려워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갭투자는 대출을 끼고 집을 구매, 집 값이 오르면 매도해 차익을 챙기는 것으로 일각에서는 이를 부동산시장을 교란하는 투기수요로 보고있다.
지난 3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연 1.75%로 인상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1년 만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며 차주의 이자상환 부담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여기에 최근 전세가율 하락,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갭투자자들이 매도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온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주간 아파트 전셋값 하락률(11월3주 기준)은 0.06%로 매매가격 하락률(0.02%)을 웃돌았다. 전셋값은 올해 누적 기준으로도 0.16% 떨어져 같은 기간 7.18% 오른 매매가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 평균가격)은 65.9%로 2014년12월(65.9%) 이후 46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중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문재인정부 들어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은 LTV·DTI 비율이 40%로 낮아진 데다 9.13대책에 따라 여신은 한층 까다로워졌다"면서 "여기에 상환이자 부담마저 커지고 있어 부동산시장에 고인 과잉 유동자금이 다소나마 줄고, 주택시장의 거래량과 가격움직임이 한동안 둔화될 확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함 랩장은 이어 "최근 서울지역의 매수 관망에 따른 가격 조정이 현실화된 상태에서 늘어난 이자부담은 대출을 통해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기 점차 어려워지는 구조"라면서 "상환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대출을 끼고 집을 구입하는 공격적인 투자 패턴이 점차 숨을 고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전문위원은 특히 재건축·재개발 부동산 가격에 여파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박 전문위원은 "기준금리 인상은 곧 국내 시중금리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부동산 시장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재건축 재개발이나 레버리지를 많이 이용하는 투자용 부동산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부정적 영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혼부부등 실수요자들도 대출 의존도가 높아 중소형아파트에도 수요 위축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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