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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G20서 아베와 회담 조율…르노·닛산 사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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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일본 검찰에 체포된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과 르노-닛산-미쓰비시 간 연합체제와 관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회담을 요청했다고 30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프랑스 측의 요청에 따라 이날부터 이틀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동안 짧은 시간 만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르노의 대주주이자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정부 측은 곤 전 회장의 체포경위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3사 연합체제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의 이번 회동은 곤 회장의 검찰 체포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가 단순한 개인비위 문제가 아닌, 일본과 프랑스 경영진 간 갈등, 경영주도권을 잡기 위한 알력싸움 등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눈길을 끈다.

더욱이 마크롱 대통령은 그간 르노에 자국 내 생산시설을 확대하도록 공개적으로 요구해온 데다, 과거 경제장관 시절 르노의 정부 의결권을 높이는 플로랑주법을 도입하는 등 르노-닛산 합병에 대한 압박을 주도해온 인물로 손꼽힌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마크롱이 뿌린 씨앗'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앞서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장관은 지난 22일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과 파리에서 만난 자리에서도 일본 측에 수사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본 측은 자세한 수사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곤 회장이 지난 19일 소득 축소 신고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되면서 와해 위기에 몰린 3사 수장은 전날 회의를 열고 3사 연합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회의 직후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3사 연합이) 과거 20년 동안 필적할 데가 없을 정도의 성과를 거둬 왔다"며 "3사는 계속해서 연합을 유지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닛산과 르노 간 지분관계, 곤 회장의 거취, 차기 수장 등 민감한 내용은 다뤄지지 않았다. 3사 연합 사령탑을 잃은 이례적 사태를 풀어가기 위한 과제가 여전히 산적하다는 평가다. 사태 직후부터 닛산은 르노와 관계가 대등하지 않다며 지분관계 재검토 필요성을 시사해왔다. 닛산은 르노의 주식 15%를 갖고 있지만 르노가 닛산의 주식 43%를 보유하고 있어 의결권이 없다.

지난 28일 일본 정부는 이번 G20 정상회의 기간 아베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3개국 정상회담도 진행한다.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무역협정과 북핵문제가, 러일 정상회담에서는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반환문제와 평화조약 협약이 주요 의제로 꼽힌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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