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지난해 나노융합산업 매출이 사상 첫 140조원을 돌파했다.
기업은 나노융합기업중 중소기업이 88.9%(637개)를 차지하는 가운데, 분야별로는 나노소재 기업이 333개(46.4%)로 가장 많고, 나노장비·기기 기업이 191개(26.6%), 나노전자 기업이 127개(17.7%), 나노바이오·의료 기업이 66개(9.2%)로 조사됐다.
나노융합산업 매출액은 그간 130조원 대에서 정체상태를 보이다가 2017년에 사상 처음으로 140조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매출 성장세는 나노소재·나노전자 분야 매출 상승에서 비롯됐다.
나노융합산업의 매출액 상위 10대 품목은 나노전자 5개, 나노소재 4개, 나노장비·기기 1개로 조사됐다.
나노융합산업 전체 매출에서 상위 10대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96.2%(140조원)이며, 특히 나노전자 분야가 총 매출액의 90.2%(126조원)를 차지해 특정제품군에 대한 집중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는 폴리머나노분말, 탄소나노선의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408%(8010억원), 647%(2조6000억원) 증가했으며, 특히 탄소나노선은 탄소나노튜브(CNT)기술의 사업화 진전에 힘입어 조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상위 10대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고용인원 15만1040명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분야별로 나노바이오의료(20.9%), 나노전자(0.6%)는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나노소재는 전년 대비 감소(-3.4%)했고, 나노장비기기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나노융합산업의 석·박사 인력 비중은 43.4%로서, 산업 전체평균(7.9%)에 비해 고급인력 고용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R&D) 투자는 10조9665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전체 R&D 투자액(69조4055억원)의 15.8%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나노융합산업의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다양한 나노융합제품이 제조업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나노융합 산업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야망 없고 열심히 일 안해" 2200조 주무르는 거물...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