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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P2P 주의보' 내린 날, 상품 쏟아낸 카카오…"판매 감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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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카카오페이가 내놓은 금융투자상품의 판매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크라우드펀딩을 주요 상품으로 해 사실상 개인간거래(P2P) 대출과 유사하고,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피플펀드와 제휴를 맺은 만큼 향후 투자자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2일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P2P 시장에서 투자자 피해가 늘어나면서 카카오페이에 이 같은 우려를 전달했다"며 "투자자들이 카카오페이가 아닌 피플펀드 판매 상품에 투자한다는 점을 확실히 알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9일 P2P 대출 취급실태 점검 결과 발견된 문제점을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카카오페이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후 P2P 업체 피플펀드의 금융투자상품 7개를 내놨다. 정확하게는 카카오페이가 광고 플랫폼으로 '중개' 기능을 하고 투자와 판매는 피플펀드 사이트에서 이뤄진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간담회에서 원금 손실이 거의 없고, 10%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피플펀드는 이중담보 상품을 만들어 판매, 금감원이 소비자 피해를 우려로 지난달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업체 중 하나다.

금감원은 P2P 업체에 대한 법적 감독·검사 권한이 없어 카카오페이가 현재 취급하는 상품의 판매와 관련해 실질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없다. 다만 판매 추이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소비자 피해를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피플펀드 투자 사이트에서는 투자자 책임, 투자 손실 가능성 등을 고지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점을 파악했다"며 "판매 추이를 포함해 카카오페이가 내놓은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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