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죽음과 관련해 미 정보기관들이 소송을 당했다. 카슈끄지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책임을 다했냐는 것이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대의 '제1 수정헌법 기사 연구소'(Knight First Amendment Institute)는 미 정보기관 등이 카슈끄지에게 위협 사실을 알렸는지를 두고서 소송을 걸었다.
WP 보도 내용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카슈끄지를 회유해 사우디로 데려와 죽이려 했던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카슈끄지 피살사건과 관련해 미 정보당국이 위협 사실을 알렸는지 여부가 논란이 됐었다.
이 문제와 관련해 미 정보당국은 정보기관이 카슈끄지가 위험에 처했다고 판단했는지에 따라 알릴 의무가 결정된다고 지적했다. 억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는 위협을 알릴 만큼 큰 위협으로 볼 수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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