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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담배 더 많이 팔아야"…흡연천국 정반대 행보에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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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전세계 담배 규제 추세 속에 세계 최대 담배 생산국 중국은 올해 더 많은 담배를 팔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21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국가담배전매국(國家烟草專賣局)은 산하 담배 제조회사 중국담배공사와 최근 가진 내부 미팅에서 올해 담배 판매 목표량을 지난해 보다 12만2000박스(약 61억개) 많은 4750만박스로 설정했다.

전문가들은 담배산업을 총괄하는 중국 국가기관이 전 세계적으로 담배 소비와 생산을 줄이고 있는 트렌드에 역행하는 담배 판매 증진 목표를 세우고 있다는데 날선 비판을 하고 있다.

중국담배규제협회(CATC)의 즈슈이 부회장은 "담배가 인민들의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국가담배전매국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흡연인구를 확대하고 담배 판매를 늘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가담배전매국의 올해 담배 판매 목표 설정은 '건강한 중국 2030년' 계획 실현을 되레 방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의 '건강한 중국 2030년' 계획은 흡연인구 비율을 기존 27%에서 2030까지 2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세계 최대 담배 생산 및 소비국으로 3억1500만명의 흡연자가 있다. 전 세계 흡연인구의 30%가 중국에 있다는 얘기다.

중국의 담배 판매량은 2014년 5099만박스 기록으로 '꼭지'를 찍고 감소세를 타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전환됐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역시 지난해보다 더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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