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의 빅뱅이 본격 일어나고 있다. 시장 1위 자리를 지키려는 아마존과 그를 잡기 위한 구글의 도전이 판을 키우고 있다. 중국에서는 IT업체들이 AI 스피커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데이터 경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소비자의 데이터를 차지하려는 글로벌 IT기업들의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시장분석기관인 카날리스는 올 3분기 AI스피커의 전 세계 출하량이 1970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830만대 대비 137% 늘었다.
구글은 강력한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통해 아마존의 뒤를 쫒았다. 총 590만대를 출하해 24.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AI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카날리스는 이같은 성장세에 따라 연내 누적 AI 스피커 출하량이 1억대에 육박할 전망했다. 일단 다가오는 블랙프라이데이로 인해 7500만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후 1억대까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5000만대의 AI스피커가 출하됐다.
AI 스피커 시장의 확대는 음성으로 전자기기를 제어하는 등의 편리한 삶을 살고 싶은 소비자들의 욕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IT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음성을 통해 데이터를 파악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AI 스피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스테이티스타는 2011~2018년 빅데이터 기술·서비스와 관련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평균 28%(CAGR)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420억 달러(46.2조 원) 규모의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스코는 2020년까지 500억개의 장치가 인터넷에 연결될 것이라고 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3000원 샤넬밤'도 품절대란…다이소 "다음 대박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