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만도 실적이 중국 시장수요 감소의 여파로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주회사인 HL홀딩스 주가에까지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GM/포드/VW/볼보 등 글로벌 OE로의 추가 납품이 시작되면서 중국 의존도도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성장동력인 ADAS 매출액은 3분기 44% (YoY) 증가했고, 매출비중이 9% 중반까지 상승했으며, 관련 수익성도 전사 평균 이상으로 높아졌다는데 2019년에도 현대/기아에서 출시되는 신차들이 ADAS 채택을 늘리고 있어 만도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그는 다른 자회사인 만도헬라도 ADAS 부문의 성장성을 공유한다고 지적했다. 이곳은 센서/ECU 등 ADAS용 부품을 생산하는데, 3분기 관련 매출액이 72% (YoY) 증가했고, 매출비중은 27%까지 상승했다. 성장세 유지를 위해 한국/중국에서 카메라 라인 투자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각각 2019년 2분기/3분기 양산을 시작하면서 추가적인 기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신규 진출한 인도시장은 제동 제품 양산이 본격화되는 2019년부터 매출액이 급성장할 것으로 봤다. 매출비중이 작은 편이지만, 향후 3년간 연평균 77% 성장하면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HL홀딩스 가 주주친화정책으로 약 4.6%의 배당수익률과 3.0%~3.2%의 주식소각도 예정하고 있다는 점도 매수 요인이다.
HL홀딩스 는 지난달 5일 기취득 자기주식 13.4만주와 신규 취득할 자기주식(81억원, 약 17만주~18.5만주 예상)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예정일은 2019년 1월 7일이고, 이는 현재 주식수의 3.0%~3.2% 수준이다.
또 지난 9일에는 2018년 배당으로 주당 2,000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공시했는데, 이는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약 4.6%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회사 측은 기존에 순이익의 15%~20%를 배당하겠다고 밝혔는데, 2018년 예상 배당액은 이를 크게 상회한 40% 수준"이라면서 "2019년 이후의 배당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회사 측은 주당 배당금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2,000원 이상의 배당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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