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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살인’ 김성수, 유족에 “너무너무 죄송…동생은 공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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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양천경찰서 앞에서 취재진에 밝혀

'PC방 살인' 김성수(29)가 20일 충남 공주 치료감호소에서 서울 양천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PC방 살인' 김성수(29)가 20일 충남 공주 치료감호소에서 서울 양천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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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29)가 다시 한 번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내 유족들에게 “너무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또 “동생은 공범이 아니다”라고 재차 밝혔다.

20일 충남 공주 치료감호소를 퇴소한 김성수는 이날 오전 11시 34분께 서울 양천경찰서에 도착해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심신미약 인정 안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동생은 왜 공범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등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범행 당시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으나 흉기를 처음 사용한 시점에 대해선 명확한 의사 표시를 했다. 취재진이 “동생이 처음에 피해자 잡고 있을 때 흉기 사용했는지” 묻자 김성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가) 쓰러지고 나서 흉기를 사용했는지” 묻자 “네”라고 답했다. 동생이 공범이 아니라는 생각에 변함없는지에 대해서도 “네”라고 말했다.

한 달 전으로 돌아가면 다른 선택을 할 건지, 반성 많이 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도 “네”라고 짧게 답했다.
'PC방 살인' 김성수(29)(가운데)가 20일 충남 공주 치료감호소에서 서울 양천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PC방 살인' 김성수(29)(가운데)가 20일 충남 공주 치료감호소에서 서울 양천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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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는 한 달 전에 비해 약간 말라 보였다. 얼굴에는 수염이 자라 있었다. 검은색 뿔테 안경, 파란색 후드, 검은색 바지, 운동화 등 처음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그대로였다.

김성수는 지난달 14일 강서구 한 PC방에서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 직원 신모(21)씨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22일 치료감호소에 입소해 4주가량 정신감정을 받았다. 수사 과정에서 김성수 가족이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경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여론이 일자 경찰이 감정유치 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입소시킨 것이다.

지난 15일 법무부는 정신감정 결과 김성수는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서경찰서는 21일 검찰에 살인 혐의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하면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경찰이 김성수 동생 김모(27)씨의 공범 여부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렸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경찰은 범행 당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동생 김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하는 등 범행 가담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였다.

신씨 유족은 김성수가 흉기를 휘두를 당시 동생 김씨가 신씨를 붙잡는 등 범행을 공모했다며 동생을 살인죄 공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성수의 동생이 범행을 공모했거나 방조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내·외부 전문가들과 법률적 판단을 위한 검토를 벌여왔다. 경찰은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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