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 5000달러도 깨져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가상통화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500만원선으로 미끄러졌다.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기존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블록체인에서 다른 종류의 암호화폐를 만드는 것) 관련 갈등의 불씨가 봉합되지 않아 하락 시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흐름 속에 연초 대비 1/5 수준까지 내렸다.
20일 가상통화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7시43분 현재 비트코인이 24시간 전보다 78만5000원(12.23%) 하락한 563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다른 코인도 일제히 하락세다. 비트코인 캐시(-16.61%)를 비롯해 대시(-16.78%), 트론(-16.58%), 모네로(-16.47%), 넴(-16.12%), 이더리움 클래식(-15.30%), 이더리움(-14.71%) 등이 내리고 있다.
해외도 예외는 아니다. 가상통화 시황 기업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3.02% 내린 4878.93달러(약 551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12.77%)를 비롯해 모네로(-17.86%), 트론(-16.15%), 아이오타(-15.85%), 이더리움(-15.61%), 카르다노(-15.23%) 등이 15% 넘게 내리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 하드 포크 갈등이 시세를 누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오후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 15일 700만원선을 내주더니 하락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하드포크를 추진 중인 비트코인 캐시와 관련한 잡음이 일었기 때문.
미국 매체 CNBC는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와 관련, 창설자와 최고경영자(CEO)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부터 비트코인 캐시뿐 아니라 대부분의 가상통화가 내리기 시작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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