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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e스포츠 종주국 한국서 흥행시키겠다"

최종수정 2018.11.19 17:06 기사입력 2018.11.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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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 "세계적인 유행에 한국 동참시킬 것"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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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2위와 28위.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와 포트나이트의 국내 PC방 순위다. 글로벌 동시접속자수는 포트나이트 830만, 배그는 86만이다. 에픽게임즈가 해외 업체로서는 최초로 지스타 메인스폰서까지 맡은 것은 배틀그라운드를 제치고 국내에서 '포트나이트 붐'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 16일 지스타에서 만난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거의 모든 게임 대회 1등은 한국이 차지하는데 포트나이트는 한국인들이 진지하게 손대지 않은 몇 안 되는 게임"이라며 "한국인들에게 포트나이트를 쥐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번 '지스타'에 메인스폰서로 참여하며 PC방 점유율도 소폭 상승했고 인지도도 많이 올랐다"며 "본사까지 나서서 한국 마케팅을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스타 이전에 40위를 밑돌던 포트나이트의 PC방 순위는 19일 기준 28위까지 올랐다.

한국은 에픽게임즈 본사에서도 예의주시하는 시장이다. e스포츠의 종주국인 국내에서 e스포츠 흥행에 성공해야만 글로벌 성과로 이어진다. 박 대표는 "본사 대표인 팀 스위니가 한국을 정말 좋아한다"며 "국내 게임개발자들이 에픽게임즈의 게임 개발 엔진인 '언리얼엔진' 시리즈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포트나이트는 국내 게임사들이 비즈니스 모델로 책정하고 있는 '부분유료화'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비즈니스 모델을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에픽게임즈의 최대 주주인 텐센트가 위치한 중국에서도 한국 법인의 시도를 지켜보고 있다고 박 대표는 전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의 게임 취향이 비슷한데, 중국도 한국처럼 아직 포트나이트가 인기가 없다"며 "한국에서 진행한 마케팅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중국 법인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에픽게임즈가 지난해 출시한 배틀로열게임 '포트나이트'는 현재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PC, 콘솔, 스마트폰까지 여러 버전으로 출시돼 다양한 플랫폼의 이용자들이 한 게임에서 만난다. 회원 수는 2억명이 넘었다. 캐릭터들이 추는 춤도 BTS, 국가대표 축구선수 등이 따라서 출 정도로 인기다. 문제는 국내에서 배틀그라운드의 인지도에 밀린다는 점이다.

에픽게임즈는 국내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배틀그라운드 따라잡기에 나섰다. 8일 PC방 서비스를 시작한 에픽게임즈는 유명 헐리우드 배우인 크리스 프랫이 등장하는 광고를 공중파에 내보냈다. 또 에픽게임즈는 e스포츠 세계대회에 1000억원을 상금으로 내걸었는데, 광고는 한국 이용자들에게 대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다음달 15일에는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e스포츠 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한다. 박 대표는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막대한 예산을 책정해 국내 마케팅에 쏟고 있다"고 말했다.

탈 구글을 선언한 에픽게임즈는 삼성전자와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에픽게임즈는 구글 플레이에 포트나이트 모바일을 출시하지 않고 삼성전자의 게임 플랫폼 '게임런처'에 선탑재하는 전략을 썼다. 박 대표는 "(삼성전자와) 좀 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또 다른 협업을 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박 대표는 "엔진 부문에서는 언리얼엔진의 저변을 확대하면서 '포트나이트'를 한국에서도 사랑받는 게임으로 만들겠다"며 "또한 '포트나이트'가 게임을 넘어 문화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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