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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핀란드 낙엽 긁어모아 산불예방"…핀란드 "무슨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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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캘리포니아 산물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설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산불 예방과 관련해 핀란드의 사례를 언급했는데 핀란드에서는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캘리포니아 산불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핀란드인들의 산림관리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핀란드 대통령과 있었을 때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그중 하나는 핀란드와 미국 모두 숲이 많은 나라였다"면서 "핀란드에서 산불이 잘 발생하지 않는 까닭은 핀란드인들이 숲속에 낙엽을 긁어모아 깔끔하게 처리하는 등 필요한 일을 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서 핀란드 사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낙엽 발언의 당사자로 알려진 사울리 니니스토 핀란드 대통령은 "낙엽 긁어모으기에 관한 내용은 전혀 나눈 바 없다"고 밝혔다. 니니스토 대통령은 "만났을 때 캘리포니아 산불에 대한 주제를 이야기했는데, 이 자리에서 핀란드는 숲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같은 발언을 한 이유와 관련해 "핀란드는 숲으로 된 나라지만 훌륭한 산림 감시 체계를 갖춘 덕에 끔찍한 형태의 산불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니니스토 대통령 역시 낙엽 긁어모으기에 열중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뒤뜰에서만 낙엽을 긁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낙엽을 긁는 문제를 언급한 것을 두고서 "캘리포니아의 소방관들이 화재 지역에서 낙엽을 긁는 것을 보고 이 같은 말을 한 것이 아닐까 싶다"고 추정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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