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부터 숙원했던 반도체 1위 달성했지만 경영여건은 위기, 결연한 의지 다져
19일 삼성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에 위치한 호암의 선영을 찾아 조문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별다른 일이 있어서라기 보다 이 부회장이 조용히 조문싶다는 뜻을 전하며 주에 선영을 찾았고 계열사 사장단 및 타 그룹사 일원들은 예정대로 19일 오전과 오후에 나눠 조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내년 주요 사업 전망도 밝지많은 않다.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반도체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고, 미중 보호무역전쟁 등 경영여건이 녹록치 않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나 홀로 조문에 대해 재계에서는 선대 회장의 창업 정신을 되새기며 사업 구상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다진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은 이날 오전 호암의 선영을 방문해 추모식을 가졌다.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CJ, 신세계, 한솔그룹 관계자들은 오후 시간을 나눠 선영에서 별도로 추모 행사를 가진다. 과거 호암의 추모식은 범 삼성가 공동행사로 오전에 삼성 오너 일가, 오후 범 삼성 계열 경영진들이 추모식에 참석했지만 각 그룹사 규모가 커지며 분리 진행돼 왔다. 추모식과 별도로 진행되는 호암의 기제사는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주재로 이날 저녁 CJ인재원에서 열린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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