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미 국가 출신의 이민자 행렬이 미국과 맞닿아 있는 멕시코 국경 도시 티후아나시로 모이고 있는 가운데 티후아나 시민들이 이에 반발하며 충돌을 빚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티후아나 시민들은 아스텍 최후의 황제 쿠아우테모크 기념상 근처에 모여 시위를 했다. 멕시코 국기를 흔들고 국가를 부르면서 이민자 행렬을 향해 '나가라!(Out!)'고 외쳤다. 이들은 이민자 행렬이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하면서 멕시코를 '침략(invasion)'했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이민자 행렬로 인해 범죄가 늘고 미국과의 대립이 발생할 것을 걱정했다. 또 한번 국경을 통과하게 되면 얼마나 많은 이민자 행렬이 더 올 지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다. 티후아나시에서 샌디에고로 넘어가는 미 국경에서는 하루에 100명 가량의 망명 신청만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이민자 행렬로 인한 '침략'에 대비가 되지 않았고 이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집으로 돌아가라(Go home)!"고 글을 남겼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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