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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접경 멕시코 티후아나 시민들, 이민자 행렬에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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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미 국가 출신의 이민자 행렬이 미국과 맞닿아 있는 멕시코 국경 도시 티후아나시로 모이고 있는 가운데 티후아나 시민들이 이에 반발하며 충돌을 빚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수일간 티후아나시에는 약 3000명의 이민자들이 몰려들었다. 연방정부 추산대로라면 티후아나시로 들어오는 이민자 행렬 규모는 1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티후아나 시민들은 아스텍 최후의 황제 쿠아우테모크 기념상 근처에 모여 시위를 했다. 멕시코 국기를 흔들고 국가를 부르면서 이민자 행렬을 향해 '나가라!(Out!)'고 외쳤다. 이들은 이민자 행렬이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하면서 멕시코를 '침략(invasion)'했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이민자 행렬로 인해 범죄가 늘고 미국과의 대립이 발생할 것을 걱정했다. 또 한번 국경을 통과하게 되면 얼마나 많은 이민자 행렬이 더 올 지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다. 티후아나시에서 샌디에고로 넘어가는 미 국경에서는 하루에 100명 가량의 망명 신청만을 받고 있다.
멕시코 내무부는 티후아나의 이민자들에게 음식과 담요를 제공하기로 했으나, 조만간 몰릴 인원이 1만여명이 넘어 수용이 한계에 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티후아나는 사설 이민자 수용소가 정원을 초과하자 최대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체육관 시설을 개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이민자 행렬로 인한 '침략'에 대비가 되지 않았고 이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집으로 돌아가라(Go home)!"고 글을 남겼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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