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홍종학 "기술탈취 근절 위해 NDA 관행화해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9일 "기술탈취 등 불공정행위를 반드시 근절하겠다"며 "비밀유지협약서(NDA)를 관행화해 문화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취임 1주년을 앞둔 홍 장관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술탈취는 무엇보다 잘못된 관행에서 내려온 것이기에 대기업과 함께 고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올초 마련한 기술탈취 근절 TF 활동과 관련 "여태까지는 협약서를 발급하지 않는 것이 일상적으로 이뤄졌지만 이제부터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에게) 기술을 요청할 때 반드시 협약서를 제공하도록 했다"며 "만약 대기업이 (협약서를 발급하지 않도록) 요청하는 경우 저희에게 즉시 기술임치를 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탈취 의심이나 피해가 드러났을 때 중소기업이 도움받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연락이 오면 즉각 출동해 지원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홍 장관은 "문제가 생긴다면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기술을 탈취한 대기업을 강력히 처벌하겠다"면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중재를 통한 해결을 강조했다.

그는 "불공정행위를 근절하는 것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며 "중기부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돕는 좋은 정책에 대해 적극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