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영권 장악 의도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는 다른 회사 지분증권 등을 최초로 취득한 날부터 6개월이 경과할 때까지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10% 이상이 되도록 투자를 해야 한다.
현대차그룹에 대한 엘리엇의 주주 활동 등과 비교되는 점에 대해서도 선을 긋는 양상이다. KCGI는 "일부 외국계 투기 자본이 요구하는 비합리적 배당 정책, 인건비 감소를 위한 인력 구조조정 및 급격한 주가 부양을 통한 단기 이익 실현을 지양하고, 장기적인 회사 발전 및 가치 정상화에 따른 직원, 주주, 고객의 이익을 제고하려고 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향후 밝힌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전 한진칼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개장 초반에는 6%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됐으나 KCGI측의 입장이 알려지면서 6% 안팎의 하락세로 곤두박질쳤다.
KCGI는 한진칼 지분 인수 배경에 대해 "한진그룹 계열사들은 유휴자산의 보유와 투자 지연 등으로 매우 저평가돼 있으며 지배구조의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의 기회도 매우 높기 때문"이라며 "주요주주로서의 감시 및 견제 역할을 활발하게 수행할 경우 한진칼의 기업가치 증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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