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슈머' 위한 올 겨울 가구는?

프롤리 비아도 4모터 모션베드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잇따른 가구 화학물질 파동에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그린슈머(Green + Consumer)'가 늘어나고 있다.

이달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 이상이 방사능(54.9%), 유해 화학물질(53.5%)을 불안하게 여겼다. 친환경 제품을 사용한다는 비율은 47.4%로 나타났다.

라돈 검출로 국내 침대 브랜드 선택을 망설이는 소비자라면 독일 침대 브랜드 프롤리를 눈여겨볼 만하다.

프롤리는 침대 프레임에 산림 보호 인증인 FSC와 PEFC 인증을 받은 목자재를 적용, 독일 친환경 기업 클라이밋 파트너(Climate Partner)가 인증한 원자재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했다.

매트리스 커버에는 친환경 마크 외코텍스(OEKO-TEX STANDARD 100) 인증 취득 면만 사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프롤리는 환경보호를 위한 자원 낭비 최소화 규격(DIN EN 50001),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규격(DIN EN 26000)을 준수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케아의 경우 목재와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주방가구 '쿵스바카(KUNGSBACKA)'로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이케아는 이탈리아 협력업체 3B와 협업해 쿵스바카를 제작했다.

쿵스바카는 산림인증(FSC)을 받은 재활용 목재에 재활용 페트병으로 만든 신소재 플라스틱 호일로 표면을 덧댄 제품이다.

이케아는 앞으로도 폐자재를 활용한 제품군을 꾸준히 개발,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한샘은 올해 품질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부엌 가구와 수납 부문 전체에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한샘은 원자재와 가공 과정에서 사용되는 모든 부속 재료에 친환경 자재를 적용하고 있다.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HCHO) 방출량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성 E0 등급의 자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한샘은 항균·방부 효과가 뛰어난 황토 나노 표면자재를 자체 개발하고, 친환경 접착제와 도료, 마감재를 적용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