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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하는 브랜드 아파트… 규제에도 청약통장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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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대형 건설사의 새 브랜드 아파트가 잇달아 청약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분양 성수기가 지난데다 규제 강화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연말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18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1일 1순위 청약을 접수 받은 '힐스테이트 펜타힐즈'는 99가구 모집에 1만7160명이 몰리면서 평균 173.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에서는 단일 타입에만 8000명이 넘게 몰렸다.
현대건설이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펜타힐즈'는 지하 2층~지상 35층, 5개동, 72~106㎡, 총 6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군인공제회 회원 대상 우선공급 물량을 제외하고 152가구가 일반에 분양 중이다. 단지는 대구 수성구 시지동과 경계를 접하고 있어 수성구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경산 펜타힐즈에서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힐스테이트만의 평면 및 단지 특화설계를 적용한 점이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며 "견본주택을 개관했을 당시 힐스테이트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갖고 찾아왔다가 유니트를 살펴보고 청약하기로 마음을 굳힌 방문객이 많았다"고 말했다.

'루원시티 SK 리더스뷰' 역시 지난달 31일 실시한 청약에서 1448가구 모집에 총 3만5000명이 넘게 접수하면서 평균 경쟁률 24.48대 1로 마감됐다. 해당 단지의 흥행 성공으로 인해 인천 서구 루원시티가 인천 서북부의 핵심 지역으로 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 6일 청약을 개시한 '래미안 리더스원'도 232가구 모집에 9671명이 몰리면서 41.6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서초동 일대는 해당 단지를 마지막으로 약 2300여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래미안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이처럼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는 대형 건설사의 높은 인지도를 갖췄을 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품성이 우수할 것이라는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큰 만큼 청약시장에서 신뢰도를 얻기 유리하다. 아울러 대형 건설사는 지역 내 사업대상지 선정 시 내부에서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를 밟으므로 그만큼 입지 프리미엄을 누리기 용이하다.

이렇다보니 신규 분양시장에서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지난 13일 기준)까지 전국에 분양한 신규 민간아파트 중 1순위 경쟁률이 상위권인 단지는 ▲e편한세상 남산 346.51대 1 ▲e편한세상 둔산(1단지) 321.36대 1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 스카이 284.20대 1 등으로 상위 10개 단지 중 6개 단지가 메이저 브랜드 단지다.

앞서 지난해 동안 분양한 아파트 역시 상위 10곳 중 6개 단지가 메이저 브랜드 단지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2단지 455.04대 1 ▲대신2차 푸르지오 257.99대 1 ▲부산 연지 꿈에그린 228.28대 1 등이다. 2016년에는 상위 10개 단지 중 7곳이, 2015년에는 10개 단지 중 8곳이 각각 대형 브랜드 아파트였다.

업계 관계자는 "상위 10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상품성부터 입지, 향후 프리미엄 기대감 등 말그대로 ‘이름값’을 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최근 비성수기인데다 잇따른 규제로 부동산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는 상황에서 브랜드 단지들이 크게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바꿀지 눈길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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