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원정 평가전서 1-1 무승부
황의조 선제골로 줄곧 앞서다 후반 추가시간 아쉬운 동점골
주축 선수 대거 빠진 가운데 경쟁력은 보여줘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우리 축구대표팀이 기성용과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 없이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손흥민과 기성용을 비롯해 이재성, 황희찬, 정우영 등 그동안 주축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대거 명단에서 빠진 상황에서도 원정에서 비교적 짜임새 있는 경기를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하고 치른 5차례 평가전 성적은 2승3무로 무패행진을 이어 갔다. 호주와의 역대전적은 7승11무9패를 기록했다.
4-2-3-1로 나선 대표팀은 최전방에 황의조가 서고 이청용과 남태희, 문선민이 2선을 책임졌다. 중원에서는 구자철과 황인범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자리하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우리나라는 경기 초반 상대의 강한 공세에 고전하다가 전반 22분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김민재가 후방에서 길게 넘긴 패스를 황의조가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자신의 A매치 3호골이다. 이후 홈 이점을 안고 싸운 상대의 파상공세에 고전했으나 김승규의 선방과 두터운 수비를 앞세워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3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을 넘기지 못했다. 호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혼전을 거쳐 골대 앞으로 흐르자 톰 로기치가 슈팅을 했고, 이 공을 김승규가 몸으로 막아냈다. 마틴 보일이 재차 슈팅한 공도 김승규가 막아냈지만 또 다시 흐른 공을 마시모 루옹고가 차 넣어 그물을 흔들었다. 우리 선수들이 오프사이드라고 항의하고 비디오판독(VAR)까지 거쳤으나 심판진은 득점을 인정했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 센터(QSAC)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두 번째 평가전을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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