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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갑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하려면 왜곡된 소비구조 고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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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16일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왜곡된 소비구조를 고쳐 수요 절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녹색성장대학원, 사단법인 우리들의미래 주최하에 개최된 '제5회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전력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뜨거운 지구,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를 주제로 정부와 기업, 민간의 기후에너지 리더 및 전문가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우리나라는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35%가 전력부문에서 배출되고 있다"며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력부문의 획기적인 감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한전이 전력공급 단위당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탈탄소화'를 추진 중이라며 "온실가스 배출량의 72%를 차지하는 석탄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석탄발전량 비중을 2030년 36%로 축소시키고, 전체 발전량의 20%를 신재생발전으로 충당할 비전을 수립하고 신재생발전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민간참여가 어려운 대규모 사업 수행을 통해 2030년 국내 신재생설비 목표의 20% 수준인 13기가와트(GW)를 개발하기 위해 전기사업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신재생 간헐성 대응, 백업설비 구축 등 신재생 생태계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력산업 공급측면 개선만으로는 온실가스 잠재감축 목표 달성이 힘든 만큼 수요 측면의 변화가 절실하다는 게 김 사장의 지적이다. 그는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소비 측면의 변화가 동반돼야 한다"면서 "에너지효율 향상을 통한 에너지소비 절감은 전력수급 측면에서 발전자원과 동등한 효과"라고 알렸다.

김 사장은 "우리나라의 1인당 전기소비량은 독일의 1.5배, 일본의 1.3배 수준"이라며 "효율 개선에는 소비자의 노력이 필요하며,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왜곡된 에너지 요금체계의 합리화를 통한 시장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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