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화면의 출발 버튼을 터치하시면 차량이 운행을 시작합니다.”
미니버스 형태의 자율주행차 ‘나브야(Navya)’에 탑승하자 관계자는 “화면의 출발 버튼을 누르면 출발한다”고 안내했다. 약 2분 간의 짧은 주행 시간 동안 별다른 특이점을 느끼지 못할 만큼 나브야의 주행은 일반 차량과 다를 바가 없었다. 나브야는 현재 프랑스 등 해외 공항에서 실제 탑승객을 실어나르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율주행차 시승회에서는 프랑스 기업에서 개발한 나브야를 비롯해 성균관대학교 자율주행차 아반떼와 국민대학교 자율주행차 스포티지의 자율주행차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박람회에 부스를 마련한 라이다 개발 스타트업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자사 기술을 소개하고 나아가 자율주행 관련 업체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모터쇼 기간 동안 경기도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해 개발한 ‘제로셔틀’의 일반인 대상 시승회, 대학생 자동차 융합기술 경진대회 E-포물러 부문과 자율주행 부문, 레고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등이 열린다. 특히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의 발전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vs 인간 미션대결’ 행사도 마련돼 있다. 지난해 인간과의 맞대결에서 자율주행차는 세 번의 주행 가운데 한 차례도 완주에 성공하지 못하며 기술력의 한계를 드러낸 바 있다. 올해 진행되는 재대결에서 자율주행차가 얼마나 진화한 모습을 보여줄지도 올해 모터쇼의 또 다른 관심사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완성차 업체들의 참여가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자동차 업계의 핵심 화두인 자율주행차를 주제로 열리는 국내 유일의 모터쇼인 만큼 관련 참여업체를 확대하고 완성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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