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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사장 "대우조선 13조 혈세지원 억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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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저가수주 논란에 대해서도"전형적인 내로남불" 비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15일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15일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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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정성립 한화오션 사장이 '13조원 혈세지원'에 대해 "불만이 많다"며 불편한 속내를 밝혔다. 이어 경쟁사들이 대우조선해양의 저가수주가 조선업계 수주 생태계를 교란시킨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15일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이 엄청난 혈세를 지원 받은 것은 분명한 사실로, 그렇기에 오늘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정부와 국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13조원이라는 금액에 대해서는 "부풀려진 것"이라며 반박했다. 정 사장은 "최초 지원받은 금액은 4조2000억원, 이후 2조9000억원을 추가 지원받으며 실제로 지원받은 금액은 7조1000억원"이라고 밝혔다.

13조원이란 금액에 대해서는 "차입금을 다시 출자전환하며 이중계산돼 13조원이라고 부풀려 진 것이라 생각된다"며 "최초 지원받은 4조2000억원 중에서도 3조원 가량은 출자전환해 주식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현재 주식가격 기준으로도 이미 80~90% 가량 상환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사장은 "현재 실질적으로 현금으로 지원받아 가지고 있는 차입금은 1조원으로 나머지는 이미 상쇄됐거나 차입금 상환이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3조원이란 큰 돈은 구경도 못했다"며 "'13조 혈세 지원'이 대우조선해양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점에 대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이와 더불어 '저가수주 논란'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사장은 "상식적으로 적자나는 회사가 흑자를 내고 있는 회사에게 저가수주한다고 하면 이게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느냐"며 받아쳤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내부적으로 수주 적정성 검토위원회를 2차례나 거쳐야하고, 채권단 앞에서 수주 적정 가격을 통과해야만 계약할 수 있기 때문에 저가수주는 있을 수 없다"며 "공인된 검토 과정을 거쳐 계약하고 있는데 경쟁사가 '저가 수주' 운운 하는 것은 대표적인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고 생각한다"고 못박았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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