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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하이드리히와 그린델왈드의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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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하이드리히와 그린델왈드의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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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의 심장을 가진 남자=세드릭 히메네즈 감독, 제이슨 클락ㆍ로자먼드 파이크ㆍ미아 와시코브스카ㆍ잭 레이너ㆍ잭 오코넬 주연 ★★★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 드라마. 나치당의 장교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제이슨 클락)는 독일군이 체코 프라하를 점령하자 인류 최악의 범죄인 유대인 대학살을 주도한다. 하이드리히의 거듭되는 만행을 저지하기 위해 체코 레지스탕스인 '얀 쿠비스(잭 오코넬)와 요세프 가브치크(잭 레이너)는 목숨을 걸고 하이드리히를 암살하기 위한 작전을 실행한다. 교회 전투로 유명한 '새벽의 7인(1975년)'과 같은 이야기를 다룬다. 하이드리히가 권력과 광기에 사로잡히는 배경을 조명하는데 극의 절반을 할애한다. 레지스탕스들의 처절한 싸움과 대비시켜 전쟁의 참상을 효과적으로 전한다. 하이드리히의 아내 리나 폰 오스텐(로자먼드 파이크) 등이 단편적으로 묘사되지만 다양한 몽타주를 시도해 주제의식을 강화한다. 세밀한 프로덕션디자인(스크린에 보이는 영화의 외양과 시각을 디자인하는 일)과 배우들의 정교한 연기가 곁들여져 개별 신이 보여주는 완성도를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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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데이비드 예이츠 감독, 에디 레드메인ㆍ캐서린 워터스턴ㆍ조니 뎁ㆍ주드 로ㆍ에즈라 밀러ㆍ조 크라비츠 주연 ★★☆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와 그의 친구들이 마법세계와 '노마지(일반인)'를 동시에 지배하려는 어둠의 마법사 겔러트 그린델왈드(조니 뎁)에 맞서 싸우는 내용의 판타지. 미합중국 마법부에 붙잡힌 그린델왈드가 탈출해 추종자를 모으기 시작한다. 순혈 마법사의 세력을 모아 마술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지배하려 한다. 야욕을 막기 위해 알버스 덤블도어(주드 로)는 제자 스캐맨더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예이츠 감독은 다양한 배역들의 이야기를 고르게 전함으로써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배역이 없는 약점을 보완하려고 한다. 퍼즐 조각들을 펼치고 후반에 이를 하나씩 끼워 맞추는 구성이다. 그런데 퍼즐 간 접점이 촘촘하지 않다. 내용물 또한 속편을 위한 예고에 가까워 클라이맥스에서 높은 긴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상상 속의 동물들이 대거 등장해도 아쉬움을 달래기에 부족한 수준이다. 인류 보편적인 주제들을 깊이 있게 담으려는 시도는 눈여겨볼만하다. 사랑과 공존, 정체성, 소외감 등이다. 공개 전 수현이 연기해 화제를 모았지만 분량이 적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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