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상생협력' GS건설, 세계 최대 빌딩형 차량기지 프로젝트 탄력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싱가포르 지하철 3개 노선 통합한 빌딩형 차량기지 프로젝트…대기업·협력업체 해외건설 동반성장 견인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GS건설의 세계 최대 규모 빌딩형 차량기지 프로젝트가 상생협력을 토대로 순항하고 있다. GS건설은 2016년 3월 싱가포르의 세계 최대 규모 빌딩형 차량기지 프로젝트인 T301 수주전에서 외국 건설사들을 제치고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20억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빌딩형 차량기지는 세계 최초의 공사라는 점에서 세계 건설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T301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지하철 3개 노선(다운타운라인, 톰슨이스트코스트라인, 이스트웨스트라인)의 차량 기지 공사다. 32ha(10만평)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지하철 차량기지와 지상 1층~4층 규모 버스 차량기지를 짓는 프로젝트다.
싱가포르의 세계 최대 규모 빌딩형 차량기지 프로젝트인 T301현장전경. [사진제공=GS건설]

싱가포르의 세계 최대 규모 빌딩형 차량기지 프로젝트인 T301현장전경. [사진제공=GS건설]

AD
원본보기 아이콘

지하 1층~지상 2층까지 총 3개 층에 3개 노선 220대, 약 985량의 지하철 차량을 수용한다. 4층 규모 버스 차량 기지에는 버스 760대를 수용할 수 있다. 1.25㎞의 연결 터널 공사도 포함된다. 공사기간은 95개월로 2024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상생협력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 모범 사례라는 점 때문이다. GS건설이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던 것도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공조가 바탕이 됐다.

입찰 당시 최대 이슈는 싱가포르 현지의 연약지반 극복이었다. GS건설은 지하연속벽 공법 전문업체인 삼보E&C, 연약지반공법 전문업체인 동아지질과 입찰 단계부터 기술협력을 이어갔다.
GS건설은 삼보E&C와 동아지질이 갖고 있는 지하연속벽·지반보강 관련 특허, 풍부한 싱가포르 공사실적 및 연약지반에 특화된 보유장비 등을 소개했다. GS건설은 세계 최고의 연약지반 기술력을 가진 두 협력업체를 내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3D 설계 모델링인 BIM을 활용한 공법을 제시해 낙찰자가 됐다.

GS건설은 T301 프로젝트 부지 사전 준비공사로 2015년 6월 수주한 T3008 프로젝트(약 3500억원)와 합쳐 총 2조원이 넘는 차량기지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

T301프로젝트는 GS건설과 협력업체의 동반성장 결과물이다. GS건설과 삼보E&C의 동반자 관계는 25년째다. GS건설은 1994년 서해대교 건설공사 때 삼보E&C를 협력업체로 선정하면서 첫 인연을 맺었다. 양사는 서부간선도로 2공구 공사, 싱가포르 DTL2 C925 공사 등 국내외 많은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면서 신뢰를 쌓았다.

GS건설과 동아지질의 인연도 32년이다. GS건설은 1987년 SLS CAL건축공사에서 동아지질과 첫 인연을 맺었다. 킨텍스 원시티 공사, 싱가포르 DTL2 C937 공사 등 국내외 많은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다.

한편 2016년 12월 GS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외에 안전혁신학교를 설립해 주목 받았던 싱가포르 T301 안전혁신학교 역시 한국 중소기업인 영우산업에서 시설물을 납품하고 설치했다.

GS건설의 싱가포르 T301 안전혁신학교는 현지 발주처와 언론에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후 발주된 LTA 공사의 계약조건에 T301 안전혁신학교와 동일한 규모의 안전혁신학교 설치가 의무화됐다. GS건설을 통해 싱가포르에 처음 진출한 영우산업은 지난 7월 현지에서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싱가포르 공장과 추가 계약을 맺기도 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싱가포르 지하철 최대 프로젝트인 T301 프로젝트는 오랜 기간 동반자 역할을 해온 당사의 협력업체들과 함께 상생 협력하며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싱가포르 정부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공사 수행으로 GS건설, 나아가 한국 건설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