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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러, 영토분쟁 논의 진전되나…‘쿠릴 2개섬 우선 반환’ 물밑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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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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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조약 체결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양국간 영토 분쟁이 벌어지는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중 2개 섬을 일본에 우선 반환하는 방안이 검토된다고 15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전날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1956년 이뤄진 ‘소·일 공동선언’에 기초해 평화조약 체결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소·일 공동선언에는 평화조약 체결 후 쿠릴 4개 섬 중 시코탄과 하보마이를 일본에 인도한다고 합의한 사항이 담겨있다.

일본 측은 그동안 러시아에 4개의 섬 모두를 반환하라고 주장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우선 일본과 평화조약을 체결한 뒤 영토문제 협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아사히신문은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평화조약에 대해 논의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연내에 조약 체결을 제안한 것을 계기로 해 2개 섬을 먼저 반환하는 방안이 물밑에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과 러시아 양국 모두 국내 여론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협상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실제 러시아가 일본에 2개 섬을 인도한 이후 영유권 주장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실제 반환시기와 대응, 조건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유지해왔다”면서 “북방영토 4개 섬의 귀속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며 이 점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또 아베 총리의 임기 내에 평화조약 체결을 추진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아베 총리는 다음 세대에 이 과제를 미룰 것 없이 두 정상의 손으로 반드시 종지부를 찍겠다는 강한 의지를 (푸틴 대통령과) 공유했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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