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정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황 이사장은 2016년 취임 첫해와 지난해 산업단지 성장 잠재력 회복을 위한 노후 산업단지 혁신 사업, 조선 업종 사업 다각화 지원 등에 힘을 기울였다. 수출 감소와 위기에 몰린 조선ㆍ해양 산업, 4차 산업혁명의 높은 파고 등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입주 기업의 혁신 역량 강화와 디지털 전환 촉진 등 일정 부분 성과도 이뤄냈다.
하지만 대외적인 사업에 열중하느라 상대적으로 내부 만족도 향상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챙기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많았다. 황 이사장은 취임할 당시 "직원의 행복과 자긍심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노사 합의를 통해 퇴근 후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여건을 차단했다. 단체협약에 조항을 신설해 근무시간 외의 시간에 전화, 문자 메시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각종 통신 수단을 이용한 업무 지시 및 불필요한 회식으로 조합원의 휴게시간을 침해하지 못하게 했다.
시간제 연차 개념도 도입했다. 하루 4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반차' 개념을 없애고 연차를 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직무보호제도도 신설했다.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거나 소송을 진행할 경우 이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제공해 보호 및 업무 수행의 안전성을 도모했다.
황 이사장은 "내부 구성원의 행복과 조직에 대한 로열티가 확보되지 않는 조직은 결코 흥할 수 없다"며 "또 내부만족도가 올라가야 외부고객만족도가 올라간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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