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모델 대비, 전력 소모 30%↓ 데이터 전송 속도 1.6배 ↑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SK하이닉스 가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차세대 D램(DDR5)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DDR4 대비 전력 소모량은 30% 줄고 데이터 전송 속도는 1.6배 빨라져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시대 주효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2세대 10나노급(1y) DDR5 D램은 이전 세대 대비 동작 전압이 기존 1.2V에서 1.1V로 낮아져 전력 소비량이 30% 감축됐다. 전송 속도는 3200Mbps에서 5200Mbps로 1.6배 가량 향상됐다. 이는 풀HD급 영화(3.7GB) 11편에 해당되는 41.6GB의 데이터를 1초에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초고속 동작 특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들도 적용되었다. D램의 읽기/쓰기 회로를 최적의 상태로 조정하는 고속 트레이닝 기술, 전송 잡음을 제거하는 기술, 명령어 및 데이터 처리를 병렬화하기 위한 4페이즈 클로킹 등 신기술이 채용되어 DDR4의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가 크게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개발한 2세대 10나노급(1y) 8Gb DDR4에 이어 동일한 미세공정을 적용한 16Gbit DDR5도 주요 칩셋 업체에 제공함으로써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020년부터 DDR5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2021년에는 전체 D램 시장의 25%, 2022년에는 44%로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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