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미노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11·6 중간선거 직후 사실상 해임된 제프 세션스 전 미 법무장관을 시작으로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과 존 켈리 비서실장을 교체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요청으로 국가안보회의(NSC)의 일원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의 측근인 미라 리카르델 부보좌관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닐슨 장관을 교체할 경우 그를 옹호해왔던 켈리 실장이 사임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보좌진에게 말했다고 WSJ는 전했다. 닐슨 장관은 켈리 비서실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켈리 실장이 사임하게 되면 후임으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은 닉 아이어스가 검토되고 있다. 추가로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과 라이언 징크 내무부 장관 등이 개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백악관은 이에 대한 공식 의견 표명을 거부했다. 다만 한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부터 내각 변화를 검토해왔으며 켈리 실장의 교체 여부를 포함해 수개월간 내각 구성에 대한 논의를 조언자들과 함께 종종 한다"면서 "그러한 논의가 종종 변화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주곤 하지만 항상 그런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제발 결혼하세요"…5박 6일 크루즈까지 보내준다...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