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금융IT포럼]김효정 "금융업 미래 생존 빅데이터 경쟁력 필수"

신한카드 빅데이터 사업본부장 기조연설

아시아경제와 금융보안포럼 주최로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경제 금융 IT포럼'에서 김효정 신한카드 빅데이터 사업본부장이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빅데이터, 스마트 금융의 미래'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금융·IT회사 임직원, 보안 관련 업계 및 학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김효정 신한카드 빅데이터 사업본부장은 14일 "금융업의 미래 생존을 위해 빅데이터와 디지털 기반 '데이터 경제'의 경쟁력 확보는 필수"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아시아경제와 금융보안포럼 주최로 서울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경제 금융 IT포럼' 기조 연설자로 나서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행방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국내 카드업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 전담 조직인 신한카드 빅데이터 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다. 빅데이터 뿐 아니라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모바일, 디지털 금융 비즈니스 분야의 다양한 실무를 섭렵한 전문가다.

김 본부장은 '마이데이터' 추진에 대해 강조했다. 마이데이터란 정보주체인 개인이 본인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ㆍ통제 하고, 이를 신용ㆍ자산ㆍ건강관리까지 개인생활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뜻한다. 금융분야에서는 본인의 신용정보를 기반으로 소비자 맞춤형 상품정보를 제공하는 문제가 논의 되고 있다.

그러면서 김 본부장은 신한카드의 초개인화 서비스 역량을 예로 들었다. 초개인화란 고객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융ㆍ복합해 고객별 다양한 생애주기에 맞춰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신한카드는 금융기관ㆍ통신사 등에 수집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금융소비자의 소비성향을 분석하거나 컨설팅을 제공하는 초개인화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는 소상공인, 민간기업, 지자체, 정부부처와의 상생을 모색하고 유통ㆍ부동산ㆍ건설사ㆍ전자ㆍ제조사 등 다른 산업군과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확대할 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데이터 경제는 현재 세계적으로 수백조원 규모의 시장"이라며 "국내총생산(GDP) 내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고급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선진국 수준으로 데이터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제한은 최소화하고 기회는 폭넓게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의 법과 제도는 주요 선진국보다 개인정보보호에 더 집중돼 있어 빅데이터 활용 순위가 낮은 편"이라며 "데이터 수집ㆍ저장ㆍ유통ㆍ분석ㆍ활용ㆍ인력ㆍ산업화 등 전반적인 요소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