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日서 만난 아베-펜스…"北 비핵화까지 유엔제재 완전 이행"(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3일 아시아를 순방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을 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중국과의 대화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비핵화가 실현될 때까지 양국은 대북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일본은 인도·태평양 지역 인프라 정비를 위해 최대 700억달러(약 79조3450억원)를 지원키로 했다.

NHK방송 등 일본 외신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관저(총리실)에서 펜스 부통령과 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동남아국가연합(ASEAN) 관련 정상회의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위해 아시아 순방에 나서 전날 일본에 도착했다.

아베 총리는 "지역의 리더가 한자리에 모이는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에 앞서 펜스 부통령과 면밀히 정책 조정작업을 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일ㆍ미 동맹의 강력한 유대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완전하게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일본인 납치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한 협력도 긴밀하게 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북한은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을 바탕으로 밝은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다"면서 "그에 앞서 제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ㆍ미가 제휴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일본은 향후 중국과의 관계를 맺는 데 있어 서로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있었던 방중결과를 설명하고 양국이 중국과 건설적인 대화를 하는데 협력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에서 아베 총리와 펜스 부통령은 양국간 무역 협상에 관한 논의를 진행, 호주와 인도, ASEAN 등과의 협력을 주도적으로 나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인프라 정비에 양국이 대규모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펜스 부통령은 회견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인프라 정비에 60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이 지원키로 한 100억 달러를 합하면 총 700억 달러 규모다. 동남아 등에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을 세우고 발전소와 도로, 다리, 터널, 항만 등을 정비해 미국산 LNG를 아시아로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미·일 대규모 지원책은 중국 주도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공정한 규칙에 따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 발전을 실현해나갈 것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큰 나라와 작은 나라가 함께 참여하고 모든 국가가 번영할 수 있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ㆍ태평양'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인프라와 에너지, 디지털 분야에서 일ㆍ미 협력이 진전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과 일본은 통상문제에 있어 이견을 보였다. 펜스 부통령은 "(미·일간에) 무역 불균형이 너무 오래 이어졌다. 미국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일본의) 장벽이 있다"며 대일 무역적자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모델이 될 협정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국내이슈

  • "돼지 키우며 한달 114만원 벌지만 행복해요"…중국 26살 대졸여성 화제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해외이슈

  •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 용어]정부가 빌려쓰는 마통 ‘대정부 일시대출금’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