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내에서 대규모 설립 유치전을 촉발시켰던 아마존의 제2본사(HQ2)가 뉴욕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와 워싱턴 DC 인근의 크리스털시티에 들어서게 된다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르면 13일 이 같은 2본사 설립도시를 확정해 세부 계획안을 발표한다. 앞서 충분한 기술인력을 확보하기위해 제2본사를 두 도시로 나눠 설립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지 일주일여만이다. 각 도시별 채용인원은 2만5000명 규모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미 서부 시애틀에 위치한 본사에 이어 제2본사 두 곳까지 총 3개 사옥을 두게 됐다. 제2본사가 들어설 경우 50억달러 규모의 직접투자 등이 기대된다.
또한 아마존은 뉴욕에서 확장을 준비중인 경쟁사 구글에 대항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WSJ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1만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현재 뉴욕 내 수용인력의 두배 규모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 시장은 "아직 최종 확정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뉴욕에 제2 사옥이 설립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은 대규모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내걸었었다. 후보지역인 뉴욕 퀸즈의 롱아일랜드 시티는 뉴욕 내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커뮤니티로 꼽힌다. 여러개의 지하철 노선, 롱아일랜드 레일로드, 페리정류장 등을 갖추고 있고 라과디아공항, JFK 국제공항과도 가깝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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