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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만난 김관영 "부총리 마음 짠해…靑정책실장 인사, 화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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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인사문제, 언급할 부분은 아니다"라면서도 "고뇌있을 것으로 이해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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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3일 예산안 처리 협조를 당부하러 온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청와대 정책실장 (인사에) 많이 화가 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를 방문한 김 부총리를 접견했다. 김 부총리는 "예산안을 적정한 시일 내 처리하길 부탁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제 투 톱 교체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어쨌든 시장을 중시한다는 신호를 줄 수 인사가 됐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렇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김수현 정책실장 임명에 대해 "그것에 우리가 많이 화 난다"며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당시 전달한 문서에서도 정책실장 인사는 재고해 달라 했고 청와대에서도 말씀드렸는데 그런 인사가 난 것은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김 부총리에 대해선 "부총리를 보면 마음이 짠하다"면서 "부총리가 오래 하길 바랐는데 이런 식의 교체는 정말 아니다"고 위로를 건넸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예산안은 물론 이달 말 G20 정상회담이 있는데 제 책임하에서 마무리 지겠다는 각오는 당연한 것"이라며 "인사문제는 언급할 부분이 아니나 나름대로 후임 후보자도 그렇고 나름대로 고뇌가 있을 거라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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