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여교사 논란, 워마드 "남고생 처벌 없이 교사만 비난" 지적

사진=워마드 홈페이지 캡처

충남 논산의 한 고교에서 여교사가 제자 2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남성혐오 커뮤니티 워마드가 여교사에 대한 보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13일 워마드 자유게시판에는 “지금 논산 교사 실시간 검색어 역겹다”는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이 사건에 대해 “불륜 사실을 알게된 남학생의 친구가 교사를 협박해 성폭행 한것”이라며 “협박을 통해 성관계를 갖는 것은 성폭행이다”라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이어 “해당 남고생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고 대학에 진학했는데 여교사 워딩에 여자만 조명해서 도마위에 올려놓고 물어 뜯고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작성자는 “결과가 상당히 불합리하다”며 “교사가 XX같은 고3 한번 O본게 무슨 성범죄사건이라도 되는양 기사화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워마드 회원들은 “재수사 처벌 청원을 해야 맞다”, “교사가 무슨 잘못이 있겠냐”, “남고생들이 먼저 꼬리 친 것이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논란은 A 씨와 관계를 가진 의혹을 받은 B군이 남편 C씨에게 A 씨와 SNS를 통해 주고받은 것이라며 해당 문자를 넘기면서 알려졌다.

이후 해당 사실을 알게 된 B군의 친구 C 군이 A씨에게 접근 한뒤 불륜 사실을 외부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또 다시 성관계를 가졌다는 주장도 제기되면서 논란은 한층 더 불거졌다.

이에 대해 C 군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며 남편을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교 측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권고사직 처리됐으며 남편과 지난 8월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지난해 학교를 자퇴했지만 C 군은 올해 초 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