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국내 건설 수주 예상치는 올해 대비 6.2% 감소한 135조5000억원이다. 국내 건설 수주는 2016년 164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2015년 이후 3년 간 국내 수주 호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들어 전년대비 10% 감소(144조4000억원 예상)하며 3년 호황이 종료된 데 이어 내년에도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내년 수주는 2014년 107조5000억원 이후 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사 종류(공종)별로도 주택 수주 부진은 눈에 띄었다. 주택이 포함된 주거 건축 수주는 올해 대비 16.9% 감소한 43조7000억원으로 예상됐다. 2017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 2017년 하반기부터 반기별 17.5~27% 큰 폭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업계에선 건설 경기가 과거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하강하고 있어 내년에도 불황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여기엔 공공부문이 과거와 달리 완충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올해 정부 SOC 예산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데 이어 내년에도 2.3% 줄어들 예정이다. 감소폭이 줄어든 건 생활형 SOC 예산 증가에 따른 결과인데 이는 건설경기 견인 효과 면에선 미흡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성인 절반 "어버이날 '빨간날'로 해 주세요"…60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