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SK케미칼 이 탄소복합소재로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SK케미칼은 '압축성형용 급속경화 프리프레그'를 앞세워 자동차 부품시장을 겨냥한 축적된 소재 기술을 선보인다.
SK케미칼이 개발한 '압축성형용 급속경화 프리프레그'는 기존 일반 프리프레그를 성형 가공할 경우 1시간 이상 경화시간이 소요되던 것을 3분 이내로 단축시켰다. 최근 자동차 업계의 화두인 '차량 경량화'를 충족하는 동시에 '대량 생산'이 요구되는 자동차 부품 생산 공정에도 적합하다.
SK케미칼이 소개하는 자동차 부품은 컨셉트카(Concept car)가 아닌 일부 양산 차량에 적용돼 국내외 여러 참가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자동차 도어는 럭셔리 전기 스포츠카인 치엔투 K50에 적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또 라디에이터 그릴과 리어스키드도 최근 국내 대형 세단의 커스터마이징 부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자동차 소재와 더불어 풍력발전용 소재도 함께 전시한다. 풍력발전시장에도 경량소재가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은 세계적 인증기관인 DNV-GL로부터 풍력발전용 소재 인증을 획득한 프리프레그를 풍력용 대형 구조물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프리프레그스파캡(Spar cap)도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에 건설중인 풍력 발전기용 블레이드에 공급되고 있다.
인원철 SK케미칼 복합소재 본부장(상무)은 "소재 경량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복합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 가능한 소재 전시를 통해 SK케미칼의 복합소재 연구개발 역량과 기술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JEC그룹이 주최하는 JEC Asia 2018은 지난 2008년부터 매해 개최되는 복합소재 분야 최대 규모 전시회다. 줄곧 싱가포르에서 개최되왔지만 지난해부터 한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유럽, 미국, 아시아 등 40개국에서 250여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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