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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16일 자회사 CEO 임추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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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조직 긴장감 조성할 '메기' 푼다
전문성 중심 인사 원칙 피력 외부 출신 인사 물색 중

실적 부진한 농협생명·농협캐피탈 등 과감한 인사 관심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연말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시 외부 출신이라도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선택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 회장의 취임 후 첫 CEO 인사 키워드는 '외부 영입', '전문성' 두단어로 요약된다. 그간 농협중앙회 출신 인사들이 독차지하던 금융지주 자회사 CEO 인사를 개혁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오는 1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어 자회사의 차기 CEO 선임 절차를 논의한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준행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기연ㆍ정병욱 사외이사,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비상임이사), 이강신 지주 부사장(사내이사)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예년처럼 몇 차례 회의를 거친 뒤 12월께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인사 대상은 전 자회사다. 예외는 없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과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대표, 서기봉 농협생명 대표, 고태순 농협캐피탈 대표 등이다. 이들은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신규 선임 또는 연임이 결정돼 오는 12월31일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농협금융 안팎에서 외부 수혈 첫 대상으로 꼽히는 곳은 NH농협생명이다. 실적이 워낙 부진한 탓이다. 올해 3분기 실적은 233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미 김 회장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대형 생명보험사 전ㆍ현직 CEO중에서 재무, 조직 장악력, 마케팅 등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험권 관계자는 "전직 뿐만 아니라 현직 CEO중에서도 유능한 인사 여러 명이 추천된 것으로 안다"며"오는 2021년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등을 앞두고 전문성을 갖춘 인사만이 위기에 빠진 농협생명을 구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캐피탈도 전문성을 강조한 과감한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업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 있는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해 긴장감 넘치는 조직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대훈 농협은행장의 연임 여부를 놓고는 다소 의견이 엇갈린다. 그의 임기가 1년으로 다른 시중은행장에 비해 현저히 짧지만, 취임 후 농협은행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하고 있고 글로벌,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성과가 보인다는 점에서 연임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변수는 있다. 자회사 CEO중에서 뛰어난 실적을 낸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오병관 농협손보 대표는 유임 가능성과 함께 다른 자회사 CEO로 이동할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이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인사 원칙을 피력한 가운데 어느 정도 관철될 수 있을지 농협 내부적으로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번에 농협금융이 개혁하지 못한다면 내년 산업ㆍ금융업 전망을 볼때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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