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불확실한 내년 전망 "IT 이익 정체될 것"…코스피 얼마?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증권가 내년 코스피 전망 최저 1850 최고 2450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더 떨어지거나 소폭 오르는 데 그칠 것. 답답한 전망이다. 각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 전망치를 낮게는 1850까지, 높게는 2450 정도로 보고 있다. 호기롭게 3000을 외치던 지난해 말과는 확연히 대비된다. 최근 증시 침체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향배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전망도 조심스러워진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코스피 전망 범위를 내놓은 주요 증권사 중 신한금융투자가 1850~2350으로 가장 낮게 보고 있다. DB금융투자의 경우 1870~2450으로 넓게 보는 편이다. 가장 높은 고점 전망이기도 하다. 메리츠종금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동일하게 1900~2400, NH투자증권 1950~2400, 삼성증권 1950~2360 등이다.
불확실한 내년 전망 "IT 이익 정체될 것"…코스피 얼마?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코스피가 204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9% 이상 떨어지거나 최대한 오를 수 있는 폭이 20% 정도 될 것이란 전망인 셈이다.

전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NH투자증권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추정치에 대한 신뢰가 낮기 때문에 과거 실적으로 지지선을 도출했다"면서 2008년 금융위기 당시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적의 레벨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스권 흐름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와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은 주로 하반기에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삼성증권은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는 이익이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대비 내년 코스피의 순이익 증가분은 약 8조2300억원인데 이 중 경기소비재가 3조4600억원, 산업재 1조8500억원, 유틸리티가 1조5400억원 등이다. 업종별로 실적 전망의 신뢰도 논쟁이 있으며, 이는 내년 실적 모멘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했다. 불확실성이 높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미국이라는 시각이다. NH투자증권은 "공포 심리의 주 요인은 미국 연준의 긴축 정책과 트럼프 정부의 무역 갈등"이라며 "연준이 시장 전망보다 완화적인 통화 정책으로 선회하면 주식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미국과 중국이 관세 부과 정책을 철회하고 협상에 나서면 주식시장은 V자형 반등을 보일 전망이다. 코스피가 2005년 이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9.8배 수준으로 회복되기만 해도 2560까지 상승 가능하다"고 짚었다.

대체로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나을 것이라고 보고 있으나 이 역시 상반된 의견이 존재한다. DB금융투자는 "중국이 재정 확대 정책을 쓰면 그들의 실물 개선이 한국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로존도 상반기 우리 주식시장의 반등에 일조할 것으로 본다"면서 '상고하저'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 코스피는 미국 주식시장의 장기 사이클 하락 전환 영향권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할 땐 크게 오르지 못하고, 미국이 하락할 땐 떨어지는 억울한 상황이 내년 이맘때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