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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M]금감원 女부서장 3%…'유리천장' 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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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M]금감원 女부서장 3%…'유리천장' 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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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올초 금융감독원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50%를 넘었습니다. 통합 금감원 출범 후 2000년 입사한 1기 공채 이후 18년만에 처음입니다. 알파걸들의 활약으로 여성 인력 채용이 늘면서 전체 금감원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은 2013년 20.7%에서 2017년 24.9%로 확대됐습니다.
그러나 부서장급 이상 관리직으로 눈을 돌리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여성 인력은 국ㆍ실장 60명 중 2명(3.3%), 임원 14명 중 0명(0%)입니다. 상위 관리직에서 워낙 적은 여성 인력 풀, 업무능력, 금융권의 보수적인 문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연말 인사를 앞둔 요즘 금감원 안팎에선 새로운 여성 부서장이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 금감원 여성 국ㆍ실장 2명 모두 팀장에서 곧장 부서장으로 승진했던 만큼 과감한 발탁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여성 장관 30% 시대를 연 문재인 정부는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윤석헌 금감원장도 평소 '여성 금융인 네트워크' 뱅커들을 만나 교류하는 등 여성 인력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습니다. 이 같은 흐름으로 금감원은 채용비리 논란에 휘말렸던 은행에 신규 채용자 성비를 경영공시 하도록 하면서 임원의 남녀비율도 공시토록 했습니다.
극심한 인사 적체 속 일각에선 역차별 논란도 존재합니다. 금감원 학술연수와 지방ㆍ당직근무 등에서 남녀 직원이 권리는 동등하게, 의무는 남성만 지는 만큼 여성 인력 우대에 대한 일부의 불만도 전혀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닙니다.

연초 신입 공채에서 분 여풍이 부서장 인사에서도 이어질지는 이번 금감원 인사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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