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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블프 타고 韓 쇼핑사이트 대박…1분당 7000만원 거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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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십일절 행사 일 거래액 1020억원 돌파
G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에서 스마일배송 물동량 전년 동기 대비 70%
농심, 중국 최대 온라인몰 타오바오몰에서 매출 약 8억1000만원…역대 최대치
광군제·블프 타고 韓 쇼핑사이트 대박…1분당 7000만원 거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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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11월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로 촉발된 소비 바람을 타고, 국내 유통업계가 연일 매출 신기록을 쓰고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중 최대 쇼핑행사를 진행해 소비 심리를 자극 한 결과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행사인 11월 11일 ‘십일절’ 하루 역대 최초 일 거래액 1020억원을 돌파했다 . 이날 하루 1분당 7000만원 이상 거래된 셈으로, 지난해 11월11일 세운 일 거래액 640억원 기록을 59% 이상 뛰어넘은 성과다. 단순한 물량 공세가 아닌, 구매 빅데이터를 분석해 1638개 브랜드와 효율적인 상품 구성과 전략적인 프로모션을 추진한 것이 적중했다.

11번가는 11일 24시간 내내 시간대별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주는 ‘반값딜(Deal)’과 ‘타임딜(Deal)’을 진행하는 타임마케팅을 추진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사들과의 기획전을 실시해 상품 거래가 큰 폭으로 뛰었다. 2008년부터 매년 11월마다 ‘11번가의 날’ 행사를 진행한 11번가는 올해 11번째 행사를 통해 e커머스의 질적 성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오픈마켓에서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것으로 여겨졌던 고가의 상품들을 고객들이 많이 찾았다.

지난 1~11일 진행한 ‘십일절 페스티벌’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상품은 ‘LG전자 건조기’(거래액 기준)로 4500대 이상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이 넘는 건조기가 최고 인기 상품에 올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처럼 국내에서도 11번가의 ‘십일절 페스티벌’이 정착돼 11월을 기다렸다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11번가가 고가의 상품들도 믿고 찾을 수 있는 신뢰의 오픈마켓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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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기업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 빅스마일데이에서 스마일배송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고 밝혔다. 일 평균 대비 약 2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일 하루에만 스마일배송 물동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0%를 넘어서기도 했다. 스마일배송은 이베이코리아가 직접 물류서비스를 제공해 상품 입고부터 포장, 배송, 재고 관리 등을 담당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배송 걱정 없이 안심하고 주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스마일배송 판매자들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매출 증대 효과를 냈다.

1일부터 9일까지 스마일배송 이용 분석 결과, 식품과 소형가전, 리빙, 뷰티 상품 구매가 두드러졌다. 특히 판매 수량으로는 자주 사용하는 상품군인 식품(71%), 뷰티(16%), 리빙(12%) 카테고리가 높은 비중을 차지해 생필품에 대한 스마일배송 수요가 돋보였다.

대표 인기 상품으로는 ▲맛있는 오뚜기밥 ▲햇반 ▲오리온 초코파이 등 식품, ▲샤프란 섬유유연제 ▲플레시아치약(치카키트·워너원 브로마이드 세트) 등 생필품, ▲필립스 에스프레소 커피머신과 ▲듀얼라이팅 무선 물걸레청소기 ▲보만 핸디형 스팀다리미 등이 인기였다. 특히 필립스는 올해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을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6배 성장했고, 오뚜기와 CJ제일제당도 각각 159%, 414% 큰 폭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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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중국 광군제(11월 11일) 당일 중국 최대 온라인몰 '타오바오몰'에서 매출이 500만 위안(약 8억1000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광군제 매출보다 25% 늘어난 수치이자, 일일 평균치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가장 많이 판매된 농심 제품은 신라면과 너구리 등 인기 브랜드 8종으로 구성된 '농심라면 패키지'였고, 이어 신라면 봉지(5개입), 김차라면 봉지(5개입) 등 순이었다. 농심은 광군제에 앞서 대대적 판촉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특히 중국의 인기 SNS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도 할인행사에 동참, 매출 증대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행사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블랙이오 행사를 진행한 결과 한우 100억원, 굴비 80만 마리, 계란 30만판 등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 기간 방문객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 늘었고, 매출은 22.2% 증가했다. 이마트가 올해 처음 기획한 블랙이오 행사는 "'이'마트에 '오'면 대박"이라는 의미로, 이달 28일까지 모두 3000억원 규모 물량을 연중 최저가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2차 행사에서 삼겹살, 나주 배, 자숙 랍스터 등을 할인 판매하는 중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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