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선물한 풍산개 출산…문 대통령 "남북관계 이와 같기를"

문재인 대통령이 '곰이'를 만지고 있는 모습. 사진=청와대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가 새끼를 낳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평양 방문 때 김 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 '곰이'가 지난 9일 새벽 새끼 6마리를 낳았다"면서 "2마리의 선물에 6마리가 더해졌으니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남북관계의 일이 이와 같기만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암수 3마리씩 모두 흰색 다 건강해보인다. 개는 임신기간이 2달 정도이기 때문에 '곰이'는 새끼를 밴 채 우리에게 온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풍산개 '송강'과 '곰이'는 지난 9월27일 판문점을 통해 보내졌다. 지난 9월18일 목란관 만찬 전에 김 위원장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 사진을 보이며 선물을 하겠다고 말한 약속을 이행한 것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