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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사업보고회' 계열사 절반 마쳐…LG "이달 말 예정대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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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유력, 대규모 인적쇄신 예상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각 계열사의 한해 실적과 내년 투자, 사업 계획을 점검하는 '사업 보고회'가 중반에 들어섰다. LG화학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일부는 이미 보고회를 마쳤고 다음주까지 전 계열사를 마친 뒤 연말 정기 사장단 인사가 진행된다.

가장 먼저 업적보고회를 마친 LG화학이 신임 대표에 신학철 3M수석부회장을 내정하며 업적보고회가 끝나는대로 각 계열사에 대한 평가와 인사도 시작됐다. '40대 총수' 구 회장의 첫번째 인사, 취임 이후 6개월만에 총 6인의 부회장단 중 3인을 전보, 또는 신규 선임해 어느 때 보다 인사폭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2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이 진행중인 '사업 보고회'가 다음주 초께 끝난다. 이후 각 계열사별 승진, 전보 인사를 종합한 뒤 빠르면 오는 29일, 늦어지면 12월 6일 연말 정기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LG그룹은 매년 11월 초 회장 주재하에 계열사 '업적 보고회'를 진행한 뒤 11월 마지막째 주, 12월 첫주 목요일에 정기인사를 실시해왔다.

LG그룹 관계자는 "현재 사업 보고회가 중반에 들어선 만큼 다음주 내로 보고회를 마치고 본격적인 인사안 작업에 들어설 것"이라며 "특별히 빨라지거나 늦어지는 일 없이 이달 말 정기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폭은 어느때 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재계는 구 회장이 40세의 젊은 나이에 회장직을 물려 받게 된 만큼 사업 경험이 풍부한 6인의 그룹 부회장단 대부분을 유임시킬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상황은 정반대다.
지난 6월 취임후 LG유플러스 경영을 맡고 있던 권영수 부회장을 (주)LG 최고경영자(CEO)로 이동시키고 종전 (주)LG CEO 였던 하현회 부회장을 LG유플러스 신임 CEO로 임명했다. 지난 9일에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신임 CEO에 미국 3M의 신학철 수석부회장을 선임했다.

현재 6인의 부회장 중 자리를 옮기지 않은 사람은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3사람이다. 교체 가능성은 크지 않다. LG디스플레이가 실적이 다소 하락했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사업 전환을 위한 투자가 진행중으로 수장 교체에 대한 부담이 있다.

하지만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진들은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 취임 이후 첫 인사인만큼 대규모 인적쇄신에 나서 젊은 조직을 만들지 않겠냐는 것이다. 선친인 고(故) 구본무 회장 역시 취임과 동시에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한 전례가 있다. 구 회장은 취임 첫해 1995년 연말 정기인사를 통해 부회장 3명을 포함해 총 354명에 달하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LG화학 인사에서 보여줬듯이 구 회장이 조직내 안정 보다는 혁신에 방점을 둔 만큼 인사폭은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학철 부회장처럼 글로벌 기업 출신 경영진들이 새로 영입되거나 중용되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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