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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달러야, 믿을건 너 밖에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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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열기 한풀 꺾이고 주식은 불안해…
-경제 불안감에 달러 강세 흐름 지속…원·달러환율 1월 대비 5% 이상 올라
-4대 시중銀, 달러화 예금 잔액 11% ↑
-美 경기 호조 속 금리인상 본격화
-이자수익·환차익 큰 달러 예·적금, 달러가치 상승 베팅 ETF 노려볼만

[실전재테크]달러야, 믿을건 너 밖에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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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전통적 안전자산인 달러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불안정한 데다 미국의 금리인상 본격화로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달러 예ㆍ적금, 달러 보험, 달러 상장지수펀드(ETF) 등 달러 투자 상품에 돈이 몰리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ㆍ신한ㆍKEB하나ㆍ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달러화 예금 잔액은 10월말 기준 328억8800만달러로 9월말(293억9700만달러) 대비 11% 이상 증가했다.

달러 예금은 은행에 달러 계좌를 열고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적립했다가 출금할 때는 다시 원화로 받는 상품이다. 원화 입금시 환율은 현찰 매매시 보다 약 1%포인트 싸게 적용받는다.
특히 연 2%가 넘는 이자 수익에 향후 원ㆍ달러환율 상승시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어 유리하다. 만기시 환차익은 비과세되고 금융종합소득 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돼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자의 15.4%인 이자소득세만 내면 된다. 여기에 해외 송금 수수료를 포함한 각종 수수료 비용도 면제받을 수 있다.

달러 투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은행들은 달러 예ㆍ적금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현재 은행권 외화정기예금 금리는 만기 3개월 기준 연 2.2%, 6개월 기준 연 2.3%, 12개월 기준 연 2.5% 수준이다. 특판 상품의 경우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한 상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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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가치는 꾸준히 상승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 인덱스는 지난 8일 96.55로 연중 저점인 88.59(2월1일) 대비 9% 가까이 상승했다. 원ㆍ달러 환율도 지난 8일 기준 1117원으로 연초(1월2일 1063.5원) 대비 5% 이상 올랐다.

신흥국 경제는 불안한 반면 미국이 경기 호조 속 지속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달러 강세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한 차례, 내년 세 차례 등 향후 2년간 다섯 차례에 걸쳐 금리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반면 한국은행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올려도 대내외 여건 악화로 급격한 인상에 나설 수 없다는 점에서 시중의 내외금리차가 더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원ㆍ달러환율이 지속 상승할 여지가 있는 셈이다.

여기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대출 규제로 부동산 투자 열기가 가라앉고, 경기 둔화와 미ㆍ중 무역갈등 우려 등 대내외 악재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보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달러 예ㆍ적금 대신 달러 ETF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달러 선물 지수에 연동되는 이 상품은 달러 가치 상승시 수익률이 오르고, 달러 가치 하락시 수익률이 떨어지는 상품이다. 펀드지만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 팔 수 있다.

'삼성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는 연초 대비 10.3% 상승했다. '미래에셋TIGER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와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도 같은 기간 각각 11.8%. 10.8% 올랐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 연준이 올해 한 차례, 내년 세 차례 금리인상에 나서면 달러 강세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자수익에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는 달러 예ㆍ적금이나 달러가치 상승에 베팅하는 달러 ETF 투자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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