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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아들 마약 의혹' 고영태·박헌영 항소심도 패소 …“5000만원 배상하라"

최종수정 2018.11.12 09:24 기사입력 2018.11.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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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한 고영태씨와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의 2심에서도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부(이주현 부장판사)는 9일 이씨가 고씨 등 2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고씨 등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고씨 등이 허위 주장을 했다며, 이로 인해 이씨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1심과 같이 위자료 5000만원을 배상액으로 인정했다.

지난해 7월 KBS '추적60분'은 '검찰과 권력 2부작-2편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에서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사위의 마약 투약 사건을 보도하며 이씨의 마약 투약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방송 이후 박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고씨의 주장을 인용하며 이씨가 과거 마약을 한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이씨는 고씨와 박씨를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1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두 사람을 검찰에 고소했다.

그는 작년 10월 검찰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자진해서 모발·소변 검사 등을 요청했다. 조사 결과 마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민사 소송 1심은 "이씨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고씨와 박씨의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며 "원고의 명예가 훼손된 만큼 위자료 배상 책임이 있다"며 두 사람이 함께 5천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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