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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또 뵐겁니다"…金, 정계 진출 암시?

최종수정 2018.11.12 10:14 기사입력 2018.11.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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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국회에서 또 뵐 겁니다. 나중에, 예, 감사합니다."

청와대가 이르면 9일 경질 예정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둘러싸고 정계 입문설이 확산되고 있다. 여야 모두 영입을 위해 물밑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보수야당행을 택할 것이란 얘기가 정치권에 돌고 있다.

김 부총리는 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국회에서 또 뵐 것"이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전날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키웠던 김 부총리가 실제로 정치권 입문 의지를 굳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정치권에서는 김 부총리의 입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야권의 한 고위당직자는 "김 부총리가 권력에 대한 의지가 '약간'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음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자유한국당의 원내 핵심 관계자도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던 김 부총리야말로 우리 당과 가장 코드가 맞는 인사"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진석 한국당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2016년 제가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 김 부총리를 우리 당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 했다"고 밝혔다.

여권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였다는 상징성을 들어 김 부총리 영입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 부총리는 여러 모로 '정치적 자산'이 많은 인사로 분류된다. 11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판자촌에서 성장해 자수성가한 인생 역정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야간대학을 다니며 행정고시와 입법고시를 동시에 합격했다. 또 노무현 정부ㆍ이명박 정부를 거치며 중용된 것처럼 진보ㆍ보수를 가리지 않고 능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김 부총리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한국당이다. 인재난에 시달리는 한국당 입장에서는 안정적 경제관료에 인생 스토리가 있는 흙수저 출신, 여기에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선명성 등의 이유로 김 부총리를 탐내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장하성 정책실장부터 문책 인사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며 "그 이후에 경제수장인 김 부총리에게 책임을 묻는 게 맞는 일"이라고 김 부총리를 두둔하고 나섰다.

하지만 김 부총리가 정치에 입문한다 해도 어느 진영을 선택할지는 미지수다. 보수 진영에서 적극적으로 영입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김 부총리는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중책을 맡았기 때문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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