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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풍력·태양광 발전비용, 석탄보다 값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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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 내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생산 비용이 석탄 등 기존 에너지 생산 비용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석탄 산업 부흥을 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획 역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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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라자드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발전원별 균등화된 발전비용(LCOE, Levelized Cost of Electricity)을 분석한 결과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 생산 비용이 석탄을 이용한 전력 생산 비용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저렴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륙에서 풍력을 이용한 LCOE는 MWh 당 29~56달러인데 석탄은 27~45달러로 분석됐다. 태양광의 경우에도 석탄과 비슷한 36~44달러 선으로 조사됐다. 보조금이 없더라도 비용 측면에서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 생산이 석탄을 이용한 전력 생산 비용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보조금 등이 반영될 경우 가격 경쟁력은 더 높아진다. 미국 내 보조금 등이 반영될 경우 풍력의 경우 14~47달러, 태양광의 경우 32~41달러선으로 낮아졌다.

LCOE는 에너지원의 발전비용을 실질적으로 따져 비교하는 개념이다. 건설비와 연료비, 운영비를 통해 추산하는 방식에 떠해 환경과 사회·기술적 측면을 함께 반영한다.

라자드의 보고서에 따를 경우 미국의 전력 생산 회사들의 경우 석탄 발전소 대신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라자드의 분석에 따를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탄 산업 부활 계획 역시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미국의 경우 석탄 발전소는 퇴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07년과 비교했을 때 미국 내 석탄을 통한 전략생산은 40% 가량 줄었다. 상당수 석탄발전소의 경우 사용 가능 연한이 다한 탓도 있지만 일부의 경우에는 경제성 때문에 폐쇄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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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력생산업체 엑셀의 벤 포우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6월 "미국의 석탄발전소는 이제 퇴장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논의하는 단계를 넘어, 언제 퇴장할 것인지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석탄발전소와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보조금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극심한 한파 등이 발생했을 때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석탄 에너지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은 미국 내 반발에 직면한 상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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