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구광모 LG 그룹 회장이 고 구본무 LG회장의 LG에 이어 LG CNS 주식까지 넘겨 받으면서 지분 상속을 마무리 지었다. 명실상부 그룹 1인자로 우뚝 선 구 회장은 이제 '뉴 LG'의 기초를 세우는 일에 돌입한다.
8일 LG CNS는 고 구본무 LG회장의 지분 1.12%(보통주 97만2600주)가 지난 1일 구광모 회장에게 상속됐다고 공시했다. 그간 지분이 없던 구광모 회장은 이번 상속분만큼 지분이 순증했다. 이는 그룹 지주사인 ㈜LG(지분율 84.95%)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LG그룹의 '실질' 오너로 자리 잡은 구 회장은 이제 뉴 LG를 만드는 데 역량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구 회장은 최근 급변하는 시대에 어울리는 조직을 만들 수 있는 인물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계열사 사장들을 만나 자신의 경영 메시지를 전달하고 지속성장과 미래 성장동력의 적임자를 가려 연말 인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구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술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인사가 그의 첫 경영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재계 관계자는 "회장 부임 후 처음 단행하는 이번 인사를 통해 뉴 LG의 청사진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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