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불법 도청, 사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5일 위디스크 전 직원 A씨는 ‘뉴스타파’ 측에 지난 2013년 무렵 양 전 회장이 해킹앱을 통해 수집한 직원들의 문자, 통화내역, 주소록 등이 담긴 컴퓨터 화면 캡처 파일 수백 장을 제보했다. A씨가 공개한 자료는 약 10만 건이며, 이중 통화내역과 문자내역만 6만 건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양 전 회장이 해킹앱을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은 해킹앱이 설치됐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없었으며, 연결된 스마트폰의 내용을 볼 수 있는 것은 관리자 모드에 접속할 수 있는 양 회장과 극히 제한된 개발팀 직원들뿐이었다.
A씨는 양 전 회장의 직원들에 대한 사찰에 대해 “지난 2011년 불법업로드 혐의로 구속됐던 양 회장이 회사 내부 제보를 의심하면서 직원들에 대한 대규모 도·감청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 전 회장은 폭행과 강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돼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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